CJ ENM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이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신기술 기반 '게임 퀘스트'를 콘셉트로 3년 만에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7, 8일 서울 첫 공연을 시작으로 14, 15일 일본 도쿄, 20~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케이콘 프리미어 행사가 열리고 8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10월에 일본 도쿄에서 본행사가 예정됐다.
기술 중심 공연으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여 진행한 언택트 공연 '케이콘택트'로 축적한 신기술 활용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다. 시각특수효과(VFX)와 언리얼엔진, 조명과 무대장치·스크린을 활용해 K-컬처 무대를 기획했다.
특히 서울 프리미어 공연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확대된 K-팝 위상과 서울이 명실상부한 K-팝 본거지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많은 첨단기술과 무대장치를 투입할 예정이다.
AR·XR·가상현실(VR)·볼류메트릭 등 첨단기술 활용은 물론 새로운 무대장치와 조명, 스크린 등을 활용해 총 14개팀 아티스트별 공연 콘셉트와 세계관에 맞는 무대 디자인을 각각 구현해 공연 완성도를 높인다. AR 기술로 실제 오프라인 무대에 장비나 장치 구축 없이 다양한 배너·아이콘 등 무대 효과를 넣고 움직이는 등 온라인 관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온라인 관객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관람객도 별도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아티스트 무대 공연과 동시에 첨단기술이 입힌 무대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케이콘택트 기간 아티스트와 팬 소통을 위해 별도 마련한 '밋앤그릿' 무대도 AR·XR 등 기술을 활용해 공연무대에서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한다. CJ ENM은 케이콘 핵심 타깃인 글로벌 Z세대 소통을 위해 문자와 이모티콘과 기호·도형으로 아티스트와 생생한 소통을 지원한다. 아티스트와 관객 양방향 공연을 지향, 관객이 '좋아요' 등으로 호응할 경우 화면에 각종 이모티콘으로 관객 반응을 실시간 전달한다.
CJ ENM은 2년여 만에 케이콘이 오프라인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 K-팝 콘서트는 물론이고 시그니처 포토존·카페 등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일본 도쿄·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케이콘 프리미어는 미션을 하나씩 해결하는 게임 퀘스트처럼 연결한다. '마스터' '두근두근' '비트 런' 등 퀘스트로 공연 관람을 하나씩 완료하는 콘셉트다. 글로벌 K-팝 팬들이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케이콘 공연에 연속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실제 퀘스트 체험이 가능한 포토존 등 부스도 운영한다.
CJ ENM은 '케이콘 2022'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공연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완벽한 온·오프라인 공연 연계로 새로운 무대 공연 지평을 열겠다는 목표다. 또 K-팝 아티스트 공연을 온라인으로 댁내에서도 생동감 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집결한다.
노미래 CJ ENM 콘텐츠제작 Art Creation1팀장은 “올해 케이콘에서는 지난 2년간 5번의 언택트 공연으로 축적한 기술 역량을 활용한다”면서 “아티스트 공연에 기술과 관객 함성까지 더해진 무대로 국내외 K-컬처 팬들에게 최고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