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5시리즈 사전 마케팅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흥행을, 이통3사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사전작업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25시리즈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프로모션은 크게 '더블 스토리지', 보상 판매, 사은품 제공 등 3가지다.
삼성전자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다시 도입한다. 더블 스토리지는 구매한 단말의 저장 용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는 혜택이다. 저장용량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 모델을 받을 수 있다. 최소 10만원, 최대 15만원까지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전 예약 혜택 중 하나로 꼽힌다. 전작 갤럭시S24 시리즈에 적용되다 최신작 갤럭시Z6시리즈에서 빠졌다.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는 '보상 판매' 프로모션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률이 높지 않은 데다, 모든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야한다는 내부 의견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갤럭시 보상 판매 프로그램 '트레이드인'의 경우 아이폰 반납 기기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작 갤럭시S24시리즈의 보상 판매 대상에서도 아이폰 시리즈는 제외된 바 있다. 트레이드인 이용 비중은 전체 구매자의 50% 미만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보상 판매 위주로 구성한 프로모션을 더블스토리지·사은품 지급 위주로 구성하려는 걸로 알고 있다”며 “현재 프로모션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삼성전자 내부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S25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유료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무료 이용권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모델은 3개월, 플러스 모델은 6개월, 울트라 모델은 1년 무료 이용이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월 20달러 유료 서비스다. 일반 모델 제미나이가 아닌 '제미나이 울트라 1.0'을 탑재해 텍스트 번역 및 요약 뿐만 아니라 파이썬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 코드 작성도 가능하다.
국내 이통통신사들의 갤럭시S25 시리즈 프로모션은 전년 수준으로 나올 전망이다. 최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품 지급, 더블 스토리지, 특정 서비스 체험권 등이다. 이통3사는 이같은 구성의 갤럭시S25시리즈 사전예약알림 이벤트를 시작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시는 매년 이뤄지고 있는데다 신규 고객으로 인한 유입이 예년 만큼 많지 않다”면서 “단말 판매에 힘을 주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갤럭시S25시리즈를 공개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