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규개발본부 집중 채용.. "없던 게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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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MOD 게임 화면

넥슨 신규개발본부가 '프로젝트MOD'와 '페이스플레이' 개발 인력을 집중 채용한다. 총 14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넥슨은 인재 영입을 기반으로 기존 정형화됐던 게임개발 문화에서 탈피해 '세상에 없던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일 넥슨에 따르면 회사는 백엔드·서버·클라이언트, 게임 프로그래머, 프론트엔드 기획, 인공지능(AI) 리서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게임기획, 영상제작, 프론트엔드 디벨롭먼트 엔지니어 부문에서 최대 99명을 채용한다. 프로젝트MOD와 페이스플레이의 제작, 고도화와 향후 글로벌 서비스까지 내다본 인력 충원이다.

넥슨은 프로젝트 MOD를 통해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누구나 콘텐츠 창작이 가능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넥슨 최초 시도다. '메이플스토리' 리소스와 아바타를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상상했던 나만의 세계를 구현한다. 기존 게임의 경계를 허문다.

넥슨 신규개발본부는 메타버스를 '무엇이든 가능한 가상세계'로 정의한다. 엔터테인먼트, 교육, 경제활동, 게임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담는다. 넥슨이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게임을 만들면서 쌓은 개발 노하우와 오랜 기간 라이브 서비스를 운영하며 다진 기술력을 녹인다.

신민석 디렉터는 “플랫폼 개발 능력과 메타버스 안에서 동작할 게임 개발 노하우에 강점이 있다”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만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천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원빌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과 플랫폼 개발이 분리되어 진행되지만 프로젝트MOD는 플랫폼 개발을 하면서 메타버스 안에 들어가는 게임을 제작한다. 하나의 조직에서 플랫폼 개발과 게임 콘텐츠 개발을 수행할 인재를 요구한다. 이를 위해 올해 개발 인력을 100명까지 늘린다. 향후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로 확대까지 준비한다.

프로젝트MOD 개발팀은 팀원 개개인의 생각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를 중시한다. 각자 생각하는 걸 쉽게 말해 다양한 생각을 모은다. 여기서 또 다른 창의적 아이디어가 꼬리를 물으며 나오는 분위기다.

신규개발본부에서 제작하는 또 다른 게임 페이스플레이는 익숙한 게임 장르에서 탈피한 신개념 원격 화상 놀이 플랫폼이다. 정형화된 게임 제작 문법에 벗어나 이용자에게 색다른 흥미를 제공한다. 수많은 게임을 개발해온 넥슨에도 새로운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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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플레이 게임화면

페이스플레이는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마치 예능을 찍는 듯한 재미를 전달한다. 단순하게 노는 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방송 출연자나 시청자 관점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녹여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페이스플레이에는 AI, 음향, 음악 기술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기법이 도입된다. 다양한 포지션에 문호를 개방해 고도화된 재미를 구현할 계획이다.

페이스플레이 개발을 이끄는 최영태 디렉터는 “프로젝트와 팀의 발전을 위해 직군, 역할, 직책과 관계없이 자기 생각과 의견, 관심사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산되고 구체화할 수 있다”며 “뻔하지 않고 정형화되지 않은 그 누구도 걸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페이스플레이로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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