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육성한 실감콘텐츠 창작자 작품 두 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공개됐다.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작품은 교육생 오은지 외 4인이 제작한 '조선무비 생동하는 흥과 멋'과 김영관 외 2인의 '문화유산은 우리의 것'이다. 조선무비는 봉산탈춤이 가진 주술·치유적 특성을 이용해 코로나19로 자유가 억눌려진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해방감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화유산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빠른 화면전환과 1인칭 시점 카메라 무빙을 활용해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을 실제로 탐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영관 교육생은 “무안공항을 찾는 많은 국내외 여행객이 우리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사업에 참여하며 여러 프로그램과 다양한 사람과 만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창작자로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두 작품은 무안국제공항 내 미디어월에서 1년간 상영되며 공항을 찾는 이용객에게 한국문화를 신선한 방식으로 구현한 관광 콘텐츠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콘진원 '실감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과 융합으로 확장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2020년부터 추진됐다. 콘진원은 지난 2년간 총 90억원 규모 예산으로 18개 기업과 345명 실감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했다.
올해는 실감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 교육기관 13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중 7개 과제가 지역 소재 기관으로 지역 기업과 교육생 협업 기회가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됐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지역 콘텐츠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콘진원 역할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협조하겠다”며 “실감콘텐츠 창작자 양성은 실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실험과 도전 기회를 제공해 사업화와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역 기업과 인재 도전적 콘텐츠 실험이 지역과 연결돼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