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70조원 첫 돌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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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내외 악재에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반도체·가전 등 주력 분야의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투자 확대, 사업 효율화 등 성과가 나타나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치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74조9920억원, 영업이익 13조2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분기 매출 70조원 첫 돌파는 물론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운다. 기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거둔 65조388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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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자료: 전자신문 DB)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값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 등 악재를 만났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우크라이나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비메모리 파운드리 시장 성장, 프리미엄 스마트폰·가전 수요가 지속되면서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7% 증가한 74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센터장은 “지난해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의 기저효과로 올해 파운드리 매출액은 24.1% 증가하면서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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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타워(자료: 전자신문 DB)

LG전자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에프앤가이드의 LG전자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9조8750억원, 영업이익 1조3591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4%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역대 1분기 최대 매출(18조8095억원) 기록 경신은 물론 지난해 4분기(21조87억원)에 이어 분기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다. 다만 원자재 값 상승과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가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 315조6980억원, 영업이익 59조6730억원으로 전망된다. 사상 첫 연간 매출 300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LG전자 역시 연간 매출 80조3049억원, 영업이익 4조718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최대치가 유력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확대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도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하면 LG전자가 흑자에 안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1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자료: 에프앤가이드)>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0조원 첫 돌파 예상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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