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전략을 내세워 통신장비 시장의 AI전환(AX)에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앞선 기술력과 트래픽 급증과 네트워크 요구사항 다변화, 고객 비용 부담 등 AI 시대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능형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화웨이 부스는 올해에도 단연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화웨이 주요 고객사가 포진한 중동지역 국가들이 이란 상황으로 행사장을 찾지 못했음에도, 화웨이 부스는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에도 역시 참가사 중 최대 규모로 1번 전시관 전체를 임대했다. 핵심 전략과 솔루션은 허가받은 관람객만 입장하도록 해 보안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
화웨이가 내세운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전략은 네트워크 운영, 코어망,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 등 통신 인프라 전반에 AI를 적용한 것이다. 네트워크 운영모델을 바탕으로 AI를 설계하고 디지털 트윈과 도메인 모델을 통해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최적화, 안정적인 운영과 비용효율화를 구현한다.

AI 네트워크 전환을 위한 핵심 도구로 AI기반 코어망 솔루션 '에이전틱 코어'를 공개했다. 네트워크 요소지능, 네트워크 지능, 서비스 지능 등 3가지 핵심 엔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화웨이 관계자는 “사람간 통신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확장에 맞춰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스스로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자원을 할당한다”고 설명했다.
5G-어드밴스드(A),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전시했다. U6GHz 256TRX AAU는 초대형 안테나 배열(ELAA) 설계와 디지털-아날로그 하이브리드 지능형 빔포밍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아울러 8192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연결할 수 있는 아틀라스950 슈퍼팟과 통신급 에이전트 통신 표준인 A2A-T(Agent-to-Agent for Telecom)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AI기술을 무선 기지국에 적용하는 행보다.
신제품 5G-A 모바일 백홀 아키텍처는 무손실을 특징으로 HD 라이브 스트리밍, 8K 비디오, 증강현실(XR), AI 비전 등 프리미엄 5G 부가가치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최적화했다. 또 L3 사이트 전환으로 기지국 간 트래픽을 최단 경로로 구성,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다.
양자 통신에 있어서도 화웨이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습을 보였다. 화웨이 관계자는 “첨단 소재를 적용, 광원 도달거리를 경쟁사에 비해 50% 증가시켜 비용을 절감한다”며 “3분기 상용화되면 시장에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