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쏘카, 전기차 V2G 충전 기술 등 신사업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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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와 박재욱 쏘카 대표(오른쪽)가 최근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쏘카가 물류 시스템 기술 고도화와 미래 신사업 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

두 회사는 전기차 활용 V2G(Vehicle-to-Grid) 충전 기술 실증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최대 규모 물류, 카셰어링 사업 역량과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차량 운영, 관리, 매각 등 서비스 영역에서 혁신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한다. 우선 전기차 여유 전력을 건물 또는 다른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V2G 기술 실증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한다. 올 상반기 실증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진행한다.

쏘카가 2030년까지 모든 보유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활용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 모색한다.

현대글로비스와 쏘카는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외관 검사, 무인 자율주차 기술 실증 사업도 한다. 신선식품 주문·배송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와 라스트마일 모델 개발도 검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쏘카와 협력해 차세대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 개발 속도를 올린다. 쏘카는 차량 배치, 관리, 정비 등에 통신형 블랙박스, 자체 개발 차량관제 단말과 같은 기술 기반으로 1만8000대 규모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해외 모빌리티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대규모 차량 플릿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양사가 기술 고도화 파트너로 함께 해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MOU를 계기로 쏘카가 물류 기술, 전기차 활용 에너지 플랫폼 영역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발굴할 것”이라며 “다양한 유망 기업과 협력하며 미래 물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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