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삼성물산,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그린수소 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3사는 사우디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연내 경제적으로 우수한 사업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친다. 또 각 사 역량을 활용해 수소 밸류체인 확장과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PIF는 투자자산 규모가 570조원에 이르는 세계 수위 대형 국부펀드다. 지난 2015년 포스코건설에 대규모 지분 투자한 파트너로, 포스코그룹과 시너지 강화가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포스코와 작년 11월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기술 개발 등 그린수소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포스코는 2050년 총 700만톤에 이르는 수소를 생산한다. 글로벌 톱10 수소 생산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중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 수소 5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대 전략국가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약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단가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가능한 국가로, 대용량 수소 생산을 계획 중인 포스코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사우디에서 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수소 사업 경쟁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