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전문기업 다날은 싸이월드제트·인트로메딕과 함께 싸이월드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싸이페이'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다날은 연내 오픈 예정인 싸이월드제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도토리 충전에 쓰이는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계좌이체, 가상자산 페이코인(PCI) 등의 결제수단을 연동하기로 했다. 특히 페이코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트코인(BTC) 결제가 가능해 싸이월드제트 속 콘텐츠를 비트코인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과거 싸이월드 시절과 달리 현재 결제수단이 다양화됨에 따라 싸이월드 고유 결제수단인 도토리와 더불어 이용자 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자사 플랫폼에 최적화된 싸이페이 도입을 결정했다. 사용자들은 싸이페이로 싸이월드제트 내 서비스를 간편하게 결제 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날은 지난 2018년부터 자사 페이를 원하는 기업고객을 위한 '오픈형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 아프리카티비, 롯데지알에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오픈형 간편결제 서비스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편의성 증대로 록인(Lock-in)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플랫폼 내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싸이월드제트가 다날을 통해 간편결제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조만간 싸이페이 공식 론칭과 함께 다날 계열사를 통한 유통, 음원 등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