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차관을 지낸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이 4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IUCN 차기 이사회 선거에서 연맹 이사에 선출됐다.
IUCN은 자원과 자연 보호를 위해 국제연합(UN) 지원 하에 1948년 창설된 세계 최대 자연보전 국제기구다. 170개여국, 1200여개 기관, 1만8000여명 전문가가 활동하면서 환경 분야 국제적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2025년까지 주요 환경사안에 대한 결의안 채택, 생태계·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한 의사 결정 등 IUCN 운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윤 위원장은 2011년 7월부터 1년 9개월간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환경부는 IUCN 자연기반해법 등 전문지식 교육 및 취업 연계지원을 위한 아카데미 사업 등을 통해서도 IUCN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11일까지 진행되며 남·동아시아 지역 이사에는 9명이 출마해 한국·일본·중국·인도·방글라데시 후보 등 5명이 최종 당선됐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윤종수 전 차관의 IUCN 이사회 진출이 연맹의 발전과 남·동아시아 지역 자연보전 협력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