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성장과 결합하면서 디지털 전환(DX)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각종 생산 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산업계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DX는 업종은 물론 국경을 초월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DX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별 기업 혼자 힘으로는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어렵고, 인력과 자금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모든 업종의 DX 수준은 도입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정착과 확산 및 고도화까지 도달하기에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24일 민간이 주도하는 10대 업종별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가 결성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연대는 170여개 협·단체와 기관,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업종별 DX를 위한 연대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 최적화, 제품 지능화, 서비스 고도화 등 분야에서 DX 전략과 과제를 발굴한다. 또 데이터 축적·활용, 표준 마련,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의 대표 선도 사례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DX 전략 수립과 공통 기술·표준 및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협업지원센터'(iDX센터)도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산업지능화협회와 한국생산성본부 등이 참여해 DX 수준 진단, 컨설팅 지원, 각종 매칭 서비스 등에 제공된다.
민·관이 힘을 합쳐 DX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속도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동차·반도체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고, 5세대(5G)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도 뛰어나다. 산업 DX를 위한 토양이 좋다는 의미다. 이제 디지털 시대 산업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국민·기업의 합심과 함께 국회의 입법 뒷받침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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