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에서 가장 작은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0.64 마이크로미터(㎛) 픽셀 크기의 5000만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JN1'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소셀 JN1은 1/2.76인치 옵티컬 포맷의 고화소 이미지센서다. 모바일 기기 카메라 성능을 높이면서 얇은 디자인으로 설계 가능하다.
픽셀 크기는 업계 최소인 0.64㎛다. 기존 0.7㎛ 픽셀 이미지센서 대비 16% 축소됐다. 이를 통해 모듈 높이를 약 10% 줄일 수 있게 됐다. '카툭튀'라고 불리는 카메라 돌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2015년 1.0㎛ 픽셀 이미지 센서를 출시한 이후로 2017년 0.9㎛, 2019년 0.7㎛, 이번에 0.64㎛ 크기를 선보이면서 업계 최소 픽셀 크기 이미지 센서 지위를 지켜가고 있다.
아이소셀 JN1은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 협상을 최소화한 '아이소셀 2.0' 기술로 설계한 센서다. 기존 아이소셀 플러스 대비 감도를 16% 개선했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인터신 HDR, 더블 슈퍼 PD 등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을 탑재했다. 이번 제품에 처음으로 적용된 더블 슈퍼 PD는 화소수가 같은 슈퍼 PD 이미지센서 대비 자동 초점에 활용하는 픽셀 수를 두 배 늘린 기술이다. 60% 적은 광량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JN1 개발 초기부터 카메라 렌즈, 모듈 제조사와 협력해 제품 호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모바일 기기 전면과 후면 광각·초광각·망원 카메라에 많이 탑재되는 1/2.8인치 제품 렌즈와 모듈과 호환된다. 제조사들이 손쉽게 아이소셀 JN1을 적용할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0.64㎛ 픽셀부터 1.4㎛까지 다양한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미지센서 혁신을 계속해 모바일 제조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