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구직급여 신청자 8만명대…고용 회복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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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급여 신청자수가 8만명대로 낮아지고 고용보험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이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26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4만 3000명이 늘면서, 증가폭 개선세를 지속했다. 전월 42만2000명 증가에 대비해도 2만1000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수출 호조와 작년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거나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358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8000명 증가하면서 1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됐다. 분야별로는 전자·통신은 수출 증가 등으로 반도체, 컴퓨터, 가전, 관련 전자부품 등에서 1만2100명이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도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3800명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속가공업도 건설, 제조업 중간재 등 금속가공 제품 수요 증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979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 7000명이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의류, 화장품 등 상품종합도매업 등에서 회복되면서 이 달 2100명이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택시, 시외버스, 전세버스 등을 중심으로 육상운송업은 감소세를 지속했고, 항공운송업도 감소가 지속됐다. 재택근무·온라인교육 확산, 게임·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소비 증가 등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02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 3000명 증가, 여성 가입자는 623만 4000명으로 같은 기간 26만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 연령층이 증가했지만 30대는 1만3000명 감소하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 6000명으로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70만 4000명을 기록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해 가장 낮았던 10월 8만 8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최근 경기 개선흐름이 고용 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망 산업 일자리 창출과 회복과 고용취약계층의 조속한 취업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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