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송대행부터
국내 쇼핑몰 제작
작년 매출 3029억
빅데이터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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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몰테일 스페인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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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개요

코리아센터는 판매자(셀러)를 위한 e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부문은 글로벌 e커머스, 국내 e커머스, 빅데이터로 나뉜다. 코리아센터는 2020년 사업연도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302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72.0%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 가운데 글로벌 e커머스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글로벌 상품 소싱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제휴사로부터 상품을 공급 받아 자사 쇼핑몰인 '테일리스트' '비타트라'에서 판매하거나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글로벌 상품 소싱 비즈니스 모델이다. 해외직구 배송대행을 통해 해외직구족을 위한 배대지(배송대행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 e커머스 부문은 28% 비중이다. △쇼핑몰 솔루션 △마켓연동 솔루션을 포함한다. 쇼핑몰 솔루션은 쇼핑몰 개설을 위한 구독 모델을 셀러에게 판매하고 개설된 쇼핑몰 내에서 결제된 카드금액에 대한 일부 수수료로 받는다. 개설된 쇼핑몰에는 셀러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러한 서비스들 매출은 마켓연동 솔루션 매출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다수 외부 쇼핑몰과 자사 쇼핑몰을 연동해 셀러가 한 번에 재고·주문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다.

빅데이터 부문은 10%가량 비중을 차지한다.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누적된 상품, 가격, 배송정보 등 데이터를 가공해 쇼핑몰에 판매하는 것을 포함한다. 자회사 '에누리닷컴'은 쇼핑몰 간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6억건 이상 상품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택배사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택배'는 택배배송 관련 데이터를 누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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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몰테일 뉴저지 물류센터>

■강점과 기회

코리아센터는 상품 게시부터 소비자에게 배송하기까지 e커머스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솔루션 및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쇼핑몰 구축·운영 솔루션, 가격비교 솔루션, 통합관리 솔루션, 광고 솔루션 등을 자체 개발했다. 대표 서비스로는 '메이크샵'으로 기업 맞춤형 쇼핑몰 구축부터 운영, 마케팅, 결제 연계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메이크샵은 일반쇼핑몰 '메이크샵 프리미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용모바일 쇼핑몰 '마이소호', O2O플랫폼 '스탬프팡' 등으로 나뉜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판매자를 위한 다국어 쇼핑몰 구축 및 해외배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플레이오토 솔루션을 이용해 메이크샵을 이용하는 판매자들로 하여금 국내외 대형 오픈마켓 등에 연동되도록 지원한다. 쿠팡과 연동으로 쿠팡 미 증시 상장 때 수혜주로도 꼽혔다. 재고관리 외에도 정산관리, 문의관리, 송장출력 등 기능을 제공하며 판매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미국(3개 도시), 독일, 영국, 스페인, 중국, 일본, 서울 총 10개 도시에 직영 풀필먼트를 구축하고 해외 배송대행, 글로벌 상품 소싱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몰테일'을 통해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 주문, 배송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쇼핑 시즌에 맞춰 가장 빠른 화물기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공급에 최적화된 상품을 소싱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으로 600개 이상 브랜드에서 약 4000만개 제품을 소싱하고 있다.

해외제품을 국내에서 무재고로 팔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무재고 판매 시스템 '쉽투비'는 국내외 판매자가 해외제품을 한국에서 판매할 때 상품 판매, 주문관리, 배송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판매자 쇼핑몰을 통해 주문이 들어온 상품명, 배송지 등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받아 풀필먼트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해준다. 판매자는 상품을 미리 매입할 필요가 없어 재고 걱정이 없고 상품 보관, 포장 등을 위한 창고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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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따른 대비도 갖췄다. 메이크샵, 몰테일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에누리, 스마트택배 등 e커머스 가격·택배 정보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쇼핑 데이터베이스(DB)는 15억5000만개에 달한다. 향후 데이터 수요 증가와 맞물려 코리아센터가 보유한 커머스 데이터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161조원를 넘어섰다. 2024년에는 329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증가는 이런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 한다. e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코리아센터에 대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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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해외직구 인기상품. 왼쪽부터 파이어 HD 태블릿, 오쏘몰 이뮨,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약점과 위협

강력한 서비스가 때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코리아센터는 판매자가 각각 판매채널에서 직접 수행해야 하는 재고관리, 주문관리 등을 자동으로 연동되도록 했다. 판매자가 운영하는 쇼핑몰과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연동해 상품을 팔 수 있다. 재고관리 외에도 정산관리, 문의관리, 송장출력 등을 제공한다.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판매채널과 연동을 하고 있어 해당 판매채널 정책 변경이나 솔루션 업데이트가 있으면 이에 대한 패치를 개발해 대응해야 하는 애로점이 있다.

지난 10일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시장에 상장하기 하루 전날 코리아센터 주가가 요동쳤다. 장 개장과 동시에 주가는 전일보다 16.27% 올랐다. 코리아센터가 '플레이오토 서비스'로 쿠팡 마켓플레이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7일에는 쿠팡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9.99%까지 주가가 빠지기도 했다. 관련주 등락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는 11번가가 보유하고 있던 코리아센터 지분 5%를 모두 매각했다. 당시 11번가는 아마존과 협업 계획을 밝혀 코리아센터가 보유한 미국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었다. 협업 소식에 코리아센터 주식은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11번가 지분 매각이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5.36%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 강화를 위해 CJ, 신세계와 주식교환 방식으로 혈맹을 맺었다. 그동안 약점으로 여겨졌던 물류 및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미국증시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100조원에 달한다. 상장으로 수혈한 5조원대 자금을 국내 물류사업 확장에 쓸 계획이다. 글로벌 e커머스 공룡 아마존은 SK텔레콤과 손잡고 11번가에서 국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매각을 공식화하고 예비입찰까지 마쳤다. 이러한 초대형 e커머스 기업들이 더욱 몸집 불리기를 하면서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해외 풀필먼트 운영을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교통 요지에 물류거점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부동산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 거래가 활발해지면 그에 따른 물류센터 확장 등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고 그 반대의 경우 빈 공간을 그대로 놀려야 한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풀필먼트 서비스 노하우가 쌓인 만큼 운영하는데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형 e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통해 윈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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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COMMENT

삼성증권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제한돼 해외직구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 목표주가:1만1000원

KTB투자증권

코리아 센터 모든 사업부문은 e커머스와 연동. e커머스 확장이라는 큰 그림이 변하지 않는다면 기업가치도 지속 우상향 기대. 코로나19는 e커머스 전환 속도를 높였을 뿐이다. 코로나19가 종결되더라도 e커머스 전환이라는 방향성에는 변화 없을 것. 데이터 판매, 역직구, 팟캐스트 등 성장 잠재력 높은 사업부 다수 보유. 해당 부문 실적 개선 본격화 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향도 가능. 목표주가:1만원

SK증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형성되면서 e커머스 거래액 크게 증가. 7개국 10개 거점에서 운영 중인 풀필먼트 시스템 가치도 부각될 것. 목표주가:1만1000원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