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전대상] “내가 제일 잘 나가”…AI 입고 세계로 뻗는 가전 브랜드 한자리

‘2025 대한민국 가전 대상’ 오늘 발표…16개 브랜드 빛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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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의 LG, 마케팅의 삼성'

가전업계의 양대 산맥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두고 오랜 시간 각축해 온 소비자평가를 짧게 압축한 표현이다. LG전자 제품은 성능과 내구성에 충실하고, 삼성전자 제품은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마성의 마력을 갖고 있다는 평판이다.

'글로벌 투톱 가전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세탁기·건조기 세트는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조합)' 평가에서 주요 부문 1위를 휩쓸었다.


TV,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필수가전은 물론 스마트폰까지 가전·전자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바야흐로 'K 가전'이 글로벌 대세로 떠올랐다. 혁신적인 기능과 고품질, 두 가지 강점에 매료된 소비자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해외에서 쏟아지는 찬사와 별개로, 국내 가전 기업들은 생존의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가전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의 융복합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된 수요를 겨냥해 국내외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찾아야 한다. 새 성장엔진 발굴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대·중·소 가전 기업들이 저마다 사업 구상과 지속 가능한 생존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디지털 시대의 지식종합지 전자신문이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해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한 최고의 가전 브랜드를 선정했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외 시장에서 신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K 가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를 엄선해 기술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기준을 제시하고자 '2025 대한민국 가전 대상'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점차 가시화하는 무역, 관세 장벽을 뚫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기술력과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우수한 품질의 가전 브랜드를 선정해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가전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올해 선정된 수상자들은 AI, IoT 등 신기술로 무장하고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 점프를 꿈꾸는 가전산업의 주인공들이다.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신뢰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6개 브랜드의 내공을 살펴봤다.

LG전자는 초경량·고성능 노트북 'LG 그램(gram) Pro'와 매번 빨기 힘든 옷을 세탁소에 맡기는 번거로움을 해소한 '25년형 LG 뉴 스타일러', 4년 만에 돌아온 무선 이동형 스마트 모니터 '스탠바이미 2', AI 에어컨 부문 'LG 휘센',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김치톡톡'으로 5관왕을 차지했다.

LG전자 제품을 손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LG전자 베스트샵'은 고객이 'WOW~'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다양하게 제공하며 2025 대한민국 가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며 '진정한 AI 폰'이라는 막강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은 똑똑한 AI 기능과 강력한 보안성을 앞세워 2025 대한민국 가전 대상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맨 윗자리에 올랐다.

HP 코리아의 '오멘(OMEN) 16'은 10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며 대상을 차지해 게이밍 노트북 부문에서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파워클론(무선 청소기)'과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사일런스(전기 밥솥)' 2개 브랜드가 가전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이크비전'(Hikvision)은 인공지능 기반 사물인터넷(AIoT)'로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영상보안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기술을 선도하는 파인원은 'OLED Mask Frame Assembly' 제조 기술과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아 OLED 부품 분야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웰리스의 공기 제균 청정기 브랜드 '웰리스에어'는 '대기의 청소부'라 불리는 신기술로 500여 공공기관에 공기 제균 청정기를 납품하며 헬스케어 부문에서 최고의 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보강에스티의 '쾌존'(QUEZONE)은 음식물처리기 부문에서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가전 대상을 받으며 '대세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심사는 소비자와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브랜드 연구개발, 마케팅 전략, 성과 측정 등 가전 브랜드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얻어냈는지를 정성 산정했고 소비자의 의견도 반영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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