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17 4개 모델에 M14 OLED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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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시리즈. 왼쪽부터 프로맥스, 프로, 플러스, 일반형. 〈사진=애플 홈페이지〉
상용화된 최고 성능 재료세트
차세대폰 전 모델에 적용 확대
핵심 소재 협력사도 훈풍 기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디스플레이 M14 OLED 재료 구성

삼성디스플레이가 M14 재료세트 기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아이폰 전 모델에 공급한다. M14는 지난해 아이폰16 프로 모델 2종에만 적용됐던 재료들이다. 관련 소재 업계 영향도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7 전 모델에 M14 재료세트를 적용한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애플과 삼성 사정에 밝은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상위 라인업에 최신 재료들을 우선 적용한 뒤 하위 라인업에 차등 적용하는데, 올해는 M14 재료세트가 일반과 에어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이폰17 시리즈는 △6.1인치 일반 △6.6인치 에어 △6.3인치 프로 △6.9인치 프로맥스 4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들 4개 모델 전체에 OLED를 공급한다. 아이폰 OLED 협력 업체 중 가장 많은 8000만~9000만대를 삼성디스플레이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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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발광원리. 〈자료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OLED는 유기물로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다. 전기가 전달되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원리다. 때문에 유기물, 즉 재료에 따라 색·수명·밝기 등이 결정되는데, 최적의 재료 조합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재료세트'로 부른다.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 재료라는 의미다. M14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OLED 중 가장 고성능 재료세트다.

아이폰 M14 적용 확대에 따라 소재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M14에는 듀폰, UDC, 덕산네오룩스, 삼성SDI, SFC 등이 이름을 올린 것로 파악됐다.

레드 계열은 듀폰, UDC, 덕산네오룩스가 공급을 맡았다. 그린 계열은 삼성SDI, UDC, 덕산네오룩스가, 블루 계열은 SFC와 이데미츠코산이 납품한다.

이 외 동진쎄미켐은 캐핑레이어(CPL)를, LG화학은 정공방어층(a-ETL)과 전자수송층(ETL)을 담당한다.

OLED는 크게 발광층과 보조층 소재로 구성돼 색을 표현한다. 발광층에서 호스트·도판트가 적(R)·녹(G)·청(B) 빛을 내면 프라임이 발광효율을 높인다. ETL, 정공수송층(HTL) 등은 발광을 돕는 보조층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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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M14 OLED 재료 구성. <자료: 업계 종합>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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