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IT 교육지원 장학생 대표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 미래에 대한 목표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쌓아보지 못했고, 항상 열심히는 하지만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인문계고를 가고 대학을 진학하는 평범하지만 힘든 길을 걸어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 붙은 고등학교 홍보 포스터를 보고 특성화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새로운 과목을 배운다는 점, 나의 실력을 쌓아서 취업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특성화고를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후 서울여상에 입학을 했고 지금은 취업을 목표로 자랑스러운 서울여상 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다루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도 이와 관련된 공부를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 입학해서 제일 먼저 OA 프로그램을 배우는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꾸준한 동아리 활동과 주변 도움으로 저의 실력은 하루하루 늘어갔습니다. 덕분에 서울시 상업경진대회와 교내외 경진대회에도 참가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여러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전국 I-TOP 경진대회 서울남부지역센터장상, 서울시 상업경진대회 사무행정 부문 동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흥미를 느끼며 무언가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무엇보다도 항상 애매했던 제가 컴퓨터를 배우면서 하루하루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또 컴퓨터를 재미있게 배우는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뚜렷한 꿈이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IT분야를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훗날 IT산업 발전에 제 능력을 기여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관심분야인 IT분야로 우수인재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 정말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이번에 얻게 된 우수인재 타이틀은 저에게 큰 행운이고 또 제가 2년전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굳은 믿음도 생겼습니다.
항상 많은 응원과 관심을 주신 선생님과 친구들, 부모님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더 영광된 곳에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