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존 치료제의 낮은 효과, 부작용 등에 고통받는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위한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경북대 의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성과로 이름은 'GM-X2'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이 대표적 IBD다. 치료제로는 TNF-알파 억제제가 주로 쓰이는데, 인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끼쳐 부작용이 적지 않다. 대장뿐 아니라 온 몸에 영향을 끼친다. 대안으로 나오는 치료제도 성능 부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GM-X2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활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PDK'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PDK는 염증이 많이 발생하는 세포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무력화하면서 면역 균형도 유지한다.
GIST는 GM-X2가 대장 안에서만 선택적으로 흡수되고 면역 균형까지 유지해 효능은 높으면서 부작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비임상 시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