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학은 13일 아산캠퍼스에 산업현장형 공동실습장으로 기계·자동화 분야 '러닝팩토리'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러닝팩토리는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제품 생산 전 공정에 대한 통합 실습이 가능하도록 생산설비를 갖춘 교육훈련시설이다.
폴리텍은 2018년 인천캠퍼스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18개 '러닝팩토리'를 구축했다. 아산캠퍼스를 포함해 연내 총 21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산캠퍼스 러닝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지능형공장 실습장으로 생산 이력 추적관리, 실시간 정보 수집 및 생산관리, 생산 자동화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자율 주행 물류 운반차' 성능시험장으로 지능형공장 환경에서 직접 시제품을 제작해 봄으로써 실제 생산현장에 배치된 장비를 활용 수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곳이다.
아산캠퍼스 '러닝팩토리'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확장 현실(XR) 기술을 적용했다. 고글형 영상표시장치(HMD)를 착용하면 '러닝팩토리' 배경의 가상 학습 공간에서 '자율 주행 물류 운반차' 제작 공정을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다. 장비를 직접 만지지 않고도 현실감 있는 경험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폴리텍은 앞으로 러닝팩토리를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소규모 사업장 및 예비 창업자 대상 기술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과 전직 교육, 청소년 창업진로체험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디지털 경제로 성공적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만큼,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재 개발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