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TSMC는 자사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접촉이 있었던 직원 30명을 자기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TSM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팀별로 분리돼 업무를 보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직원들은 공공장소나 회의, 교육 등을 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TSMC는 “정부의 방역 조치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번 양성자 발생으로 회사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이자 대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애플 아이폰이나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뎀 등 핵심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TSMC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전 세계 IT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TSMC는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기술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연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