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터넷은행법 부결 사태' 사과로 마무리…본회의 '타다금지법'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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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날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부결을 두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려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등이 상정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됐다”며 “의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소신투표가 만든 결과였지만 본회의 진행에 혼선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무위 여야 간사 간의 금융소비자법과 패키지 처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결론적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됐다”며 “이번 임시국회를 지나면 국회에 또 한 번 새로운 회기가 시작될 수 있을 텐데 그때 원래의 정신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재석 184석 의원 가운데 찬성 75표, 반대 82표, 기권 27표를 기록해 부결됐다. 여야 간사가 금융소비자보호법(민주당)과 인터넷은행법(통합당)을 패키지 처리키로 합의한 법이 본회의에 올라가 부결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원내대표는 “일부 야당에서 '먹튀했다'는 반발과 의도적으로 기획했다는 오해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며 “미래통합당은 대승적으로 오늘 예정된 국회정상화에 나서 주시고 남은 법안 처리, 선거구획정 방안 최종 처리에 협력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로 미래통합당은 오후 본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타다금지법을 포함해 총 160여건이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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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앞으로 이런 일들이 다시 한 번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여야 간 합의한 건 약속이고, 약속은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타다금지법'이 처리되냐는 질문에 “오늘도 먹튀 없으면 될 것”이라며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은 우리당이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내용을 뭔지 보면 '타다 금지하자 말자'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플래폼 운송업이라는 업역(業域)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서는 “오늘 통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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