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총장 민영돈)는 오현웅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이 백두산 천지 폭발 징후 등을 관측할 초소형 인공위성(큐브위성)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오 교수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지난해 열린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기술검증형 팀으로 선발돼 솔탑·한화시스템 등 8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아 큐브위성 개발에 들어갔다.
큐브위성은 무게 10㎏급이다. 2017년 오 교수팀이 개발한 1㎏ 큐브위성 'STEP 큐브 랩(Cube Lab)'을 잇는 차원에서 'STEP 큐브 랩-Ⅱ'로 명명했다.
내년 10월 첫 번째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백두산 천지 폭발 징후 관측이 주요임무지만 산불 피해 지역 및 도심 열섬현상 등도 관측한다.
오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과 기업이 향후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이끌어갈 핵심 재원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교수팀은 2017년 호남권 최초로 인공위성 'STEP 큐브 랩'을 개발, 2018년 1월 12일 오후 1시 28분(한국시각) 인도에서 발사했다. 이 위성은 분리 궤도 진입 및 지상국으로부터 위성 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