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시, 충청남·북도, 이른바 '충청권' 민심을 향한 여야의 경쟁은 새해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던 충청권이기 때문이다.
20대 총선에서는 충청권 지역구 총 27개(대전 7, 충남 11, 충북 8, 세종 1) 중 민주당이 12개, 자유한국당이 14개를 나눠가졌다. 2014년에 이어 2017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싹슬이했고,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이 때문에 한국당은 이번 총선의 결과에 따라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박병석, 이상민, 오제세, 변재일 등 민주당 4선 이상 중진뿐 아니라 박범계, 박완주, 도종환과 같은 중진 도약을 꿈꾸는 재선 의원을 얼마나 저지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승리한다면 이후 정권 재창출을 위한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고 국회의장, 당 대표를 넘볼 수 있는 주자들을 갖출 수 있다. 이를 위해 원외 인사들이 정우택·정진석·이명수 등 한국당 중진들을 이겨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와 함께 이완구 전 총리,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출마를 통해 재기할 지, 신용현·김중로·김수민(이상 바른미래당)·김종대(정의당)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총선 승리로 지역구를 꿰차 양당구도를 허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민주당이 1대 6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강원도 지역구를 얻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거론되는 인사들이 실제 출마할지, 한국당 의원들을 비롯해 당내외 인사들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