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했던 SW 진로 불안감 싹~ 전국 순회 SW교육 토크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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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고려대에서 첫번째 선배에게 듣는 SW교육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왼쪽부터), 박병준, 박현민, 이도호 멘토. 이티에듀 제공

“모든 분야에 컴퓨터가 활용돼 소프트웨어(SW)교육은 중요합니다.”(김수인 KAIST 졸업생)

“중학교 때 정보보안가로 진로를 결정,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어요.”(박병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생)

“원리를 이해하니 수학과 과학이 제일 재밌어 졌어요.”(박현민 고려대 컴퓨터학과 재학생)

“정보올림피아드 준비하는 자체가 행복했던 것 같아요.”(구재현 KAIST 전산학부 재학생·국제정보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

선배가 직접 자신의 SW교육 이야기를 전해주는 토크콘서트가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SW교육을 주제로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국내에서는 유일합니다.

전자신문과 고려대·제주대·경북대·KAIST·부산대 등 SW중심대학 공동 개최한 '선배에게 듣는 SW교육 토크콘서트'는 11일 여수편으로 최종 막을 내렸습니다. SW교육 토크콘서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전자신문 교육법인 이티에듀가 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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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경북대에서 세번째 선배에게 듣는 SW교육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왼쪽부터), 박지훈, 이우섭, 김민규 멘토. 이티에듀 제공

여수엑스포에서 개최된 SW교육 페스티벌 부대행사로 열린 여섯 번째 토크콘서트 '여수편'에는 그동안 참여했던 멘토 중 학부모와 학생에게 인기가 높았던 멘토가 다시 참여했습니다. 총 6회에 걸친 토크콘서트에는 중복 포함 15명의 선배 멘토가 참여했습니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 사회로 △SW교육 중요성 △SW특기자 입학 사례 △정보올림피아드 수상 사례 △수학·과학 등 공부 비법 △SW분야 진로 등 다양한 주제들이 이야기 됐습니다. 참여한 멘토들은 대부분 현재 컴퓨터공학 전공자나 SW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입니다.

대부분 SW를 처음 접한 시기는 초·중학교 시절입니다. 가장 많은 계기는 게임입니다.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SW를 배우게 되고,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고 합니다. 일부 멘토는 현재 SW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계기라고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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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KAIST에서 네번째 선배에게 듣는 SW교육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왼쪽부터), 김수인, 강지훈, 구재현 멘토. 이티에듀 제공

어렸을 때 경험은 자연스럽게 정보올림피아드 준비로 이어졌습니다. 입상이 목적이 아니고, 준비하는 것 자체가 재밌어 참여하다 보니 상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구재현 학생은 “중·고등학생이 정보올림피아드 이든 뭐든 상관없이 정말로 자신이 행복해서 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재미와 관심은 대학 진학 시 SW특기자 입학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넥슨과 네오플 게임 SW엔지니어가 멘토로 참여해 게임을 절제하는 방법도 설명해 줬습니다. 이도호 넥슨 SW엔지니어(서울대 졸업)는 “게임개발자가 되고 싶더라도 학생에게 최우선적인 것은 학교 공부이고, 게임과 컴퓨터는 그 다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농촌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녀 스스로 SW를 배우고, 봉사활동까지 한 멘토도 있습니다. 이세진 부산대 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SW를 공부하고, 향후 봉사단체를 찾아가 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후배들을 교육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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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부산대에서 다섯번째 선배에게 듣는 SW교육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왼쪽부터), 신성일, 이세진, 천재성 멘토. 이티에듀 제공

행사를 기획한 전자신문은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해 내년 상반기 중 전국 순회 '선배에게 듣는 SW교육 토크콘서트 2020년' 편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토크콘서트 사회를 본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최근 초·중·고 시절을 보낸 멘토가 현실적인 SW교육 이야기를 들려줘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현장에서 공부나 사업을 하는 멘토의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얘기가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학생은 자신의 정한 진로 선택을 확신할 수 있었고, 학부모는 막연한 불안감을 지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했습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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