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부 행정 업무를 혁신하기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AI 디지털워크 전환 사업'을 이르면 내달 초 발주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동 보고서 초안 생성', '자산관리' 등 공사 내 16가지 행정 업무를 혁신하는 게 목적이다. 계약일로부터 2026년 말까지 78억원을 투입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AI가 고객 문의를 접수하는 '고객의소리'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번 사업은 그 확장 버전으로, AI로 행정 업무 전반을 아우르며 임직원 업무를 효율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사는 16가지 행정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공통플랫폼을 구현한다.
공사 내부망에 웹 기반 플랫폼을 구축, 정보시스템 인터페이스 연계를 통해 정형데이터와 전자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생성형 AI 모델은 '내부망 전용 모델(메타 '라마' 등)'과 '외부망 전용 모델(오픈AI GPT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서비스 별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내·외부망에 맞는 생성형 AI를 도입할 방침이다.
예컨대 AI 기반 보고서 초안 생성을 위해 공사가 보유한 내부 데이터(아우리포털, 문서관리시스템, I-Drive 내 자료 등)를 학습시켜야 하는 경우 내부망 전용 AI 모델을 채택하는 식이다. 항공 산업 현황 등 공사 업무에 활용해야 하는 외부 데이터를 크롤링하는 경우엔 외부망 전용 AI 모델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오는 5~6월 사업자 선정 후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반기별로 3번에 걸쳐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AI 기반 공항 운영 생태계 조성·데이터 기반 정책결정 체계를 마련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