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60년]혁신 기술 한 자리에…제50회 KES 2019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 등 최첨단 혁신기술의 현재와 이들 기술이 융합돼 펼쳐질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전자산업대전 2019'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전자산업이 태동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전자산업대전 역시 50회를 맞으면서 의미가 각별하다. 한국전자산업대전은 2008년부터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 3개 전시회를 통합해 열린다.

올해 한국전자산업대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750개 기업이 총 19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볼 수 있는 최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또 전자산업 6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관을 마련해 그간의 전자부품·제품의 국산화 성과와 성공 히스토리를 보여준다.

'한국전자전(KES) 2019'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443개 기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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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KES 2018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QLED 8K △갤럭시 노트10 △에어드레서 △건조기 '그랑데'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체험 위주 전시관을 구성한다.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와 IoT를 결합해 미래 스마트홈 모습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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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KES 2018에 참가한 LG전자 부스 전경.

LG전자는 AI 플랫폼 '씽큐'와 롤러블 올레드 TV 등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 올해 CES에 등장해 큰 화제가 됐던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화면을 본체로 말아 넣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술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ThinQ'를 통해 AI 선도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LG ThinQ'가 구현하는 AI 기반 스마트 홈 제품을 대거 배치하고, 고객이 AI 가전의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다양한 로봇 제품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뷰티가전 등 LG만의 혁신 제품을 전시한다.

전자산업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융합 산업으로 떠오른 자동차 분야 전시도 주목된다. 자동차·IT융합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카고형 초소형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산업과 IT 산업의 융합기술을 보여준다. 또 '자동차 융합얼라이언스관'에서는 중소형 전기차, 자율주행 플랫폼 등을 전시한다.

올해 KES에서 가장 돋보이는 제품을 선정한 'KES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제품은 특별 전시로 소개한다. 세계 최초 인메모리 저장 클라우드 통합 스토리지 시스템, 안면인식을 통해 헬스케어 정보를 보여 주는 스마트 미러 등 14개 업체, 16개 수상제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스마트비즈엑스포관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재와 소비재 2개 분야에서 129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스마트공장 장비와 생산 제품을 소개한다. 스마트공장으로 전환이 기업 경영과 제품 생산에 얼마나 효용을 줬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전과 함께 열리는 '반도체 대전(SEDEX) 2019'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192개 기업이 반도체 소자, 장비, 부분품, 소재, 설계 업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G 통신 시대에 최고 속도를 구현한 LPDDR5 D램, 초고용량 128단 4D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소개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차세대 모바일과 AI 등에 최적화된 삼성전자 인공지능 반도체 '엑시노스' 프로세서와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전시하고, 에이디테크놀로지는 7나노급 제조공정기술을, 칩스앤미디어는 자율차용 딥러닝 컴퓨터 비전 반도체를 각각 선보인다.

함께 열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9'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머크퍼포먼스 머티리얼즈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장비·부품·소재 업체 115개사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G 통신 시대에 맞게 더 큰 화면에서 끊김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풀스크린 기술을 전시하고, 다양한 IT 제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보여준다. LG디스플레이는 8K OLED를 비롯해 프리미엄 TV 시장에 적합한 대형 OLED를 집중 전시한다. 이 외에 주성엔지니어링, 머크퍼포먼스 머티리얼즈 등 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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