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전자융합산업 기반 신전자산업육성 핵심역할 할것'

“지난 50년간 국내 전자산업의 중심역할을 해온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새로운 전자산업육성을 통해 다시 한번 국가 전자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미국가산단 50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을 만났다. 구미국가산단 경제지표가 위축돼다 보니 구미국가산단 반세기를 축하하는 덕담을 나눌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는 “향후 50년, 100년을 먹고살 새로운 발전전략을 짜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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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박 원장은 '포스트 전자, 디지털 4.0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전자산업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었다. 신전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능형 홈케어, 미래융복합소재, 5G융합서비스, 헬스케어 의료기기, 홀로그램, 웨어러블, e-모빌리티 등 7개 융합얼라이언스사업단을 구축해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은 이를 우해 지난 20일 신전자산업육성전략 공청회도 열었다.

박 원장은 “지난 50년이 관주도 산업육성구조였다면 향후 50년은 전자융합산업기반 융복합과 기업주도 자생적 클러스터 활성화가 핵심”이라면서 “7개 융합얼라이언스사업단에는 대학, 산단공,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지만 철저히 기업이 주도해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성장단계별 전주기 지원을 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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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GERI는 지난해부터 각종 기업애로를 해결하고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G-CM(GERI-Cooperation Manager) 프로그램과 생산활동의 중추역할을 할 허리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GLCC(Gumi Leader Comapny Club)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신전자산업 발전전략과 G-CM, GLCC 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혁신주체들이 상호협력해 신전자산업 기반을 다질수 있도록 GERI가 핵심 매개체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박 원장이 그동안 이뤄낸 성과는 신선자산업육성을 위한 발전전략을 구축하는 밑그름이 됐다. 5G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 구축지원사업 등 대형사업도 수주했다.

그는 또 정부출연연에서 첨단 신사업분야 대형사업을 이끌고, 기업 CEO를 거치며 축적한 경영혁신 노하우와 조직에 대한 이해를 GERI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조직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 원장은 취임 직후 조직, 비전, 목표, 인사제도 등 각 분야 경영혁신 TF를 구성해 60여개의 세부 아젠다를 도출하고, 외부 컨설팅을 통해 조직체계 개선, R&D기능 강화, 구성원 전문화, 책임과 권한 위임, R&R재정립을 통해 경쟁력있는 조직환경을 만들었다. 그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과창출과 확산 기반을 마련하면서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일반직원 참여를 확대해 살아움직이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차세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구미형 일자리와 관련해 박 원장은 “대기업 지역 유치도 의미가 있지만 이차전지 전후방 산업인 배터리 부품소재와 e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 완제품 생산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원장은 “경상북도가 김천, 구미, 경산, 포항을 연계하는 e모빌리티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GERI도 지역 배터리생산기업 40곳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협동조합을 구성, 지역내 완성차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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