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합숙하며 로봇 개발하는 창의융합경진대회 개최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학부장 김문상)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합숙하며 로봇을 개발하는 '제3회 창의융합경진대회'를 열고 탁구로봇 최종 우승팀을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GIST와 고려대, 서울대, 광운대, 한동대 등 5개팀 17명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반납한 채 두 달간 합숙하며 탁구로봇을 개발했다. GIST는 하루 이틀 짧은 기간 공모 형태로 열리는 기존 경진대회 틀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협동심과 집단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참가팀의 숙식과 재료비, 로봇 하드웨어 모듈, 센서, 소프트웨어 소스 등을 제공했다. 또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와 대학원생이 각 팀 멘토를 맡아 다양한 지도와 도움을 줬다.

지난 23일 열린 탁구로봇 결선에서 GIST·고려대·서울대 학생으로 구성된 Q.U.W(꾸우웅)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수 탁구 로봇은 순간적인 센싱 능력과 상황 판단, 매우 빠르고 정확한 리액션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GIST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결승에 오른 두 탁구로봇의 시범 경기에 이어 번외경기로 탁구로봇과 인간과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비록 이벤트로 열리지만 탁구로봇이 인간을 이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문상 교수는 “참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밤을 새워가며 처음 접하는 융합 연구개발에 많은 열의와 흥미를 보였다”면서 “이번 대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교육 서비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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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융합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는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제3회 창의융합경진대회를 열고 탁구로봇 최종 우승팀을 선발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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