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광학식 지문인식모듈 사업 추진…베트남에 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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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이 광학방식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모듈 사업을 추진한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화면 위에서 지문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크루셜텍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모듈 생산라인을 베트남 공장에 구축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9월 말 완료를 목표로 광학식 모듈을 제조하기 위한 장비를 설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구현하는 기술은 크게 초음파식과 광학식이 있다. 초음파식은 물질을 투과하는 초음파의 특성을 활용해 지문의 모양을 판별하는 것이다. 광학식은 지문 표면 굴곡에 따른 빛의 반사 정도를 측정, 사용자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10·노트10에 탑재된 기술이 초음파고 A50 등에는 광학식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스마트폰 외부에 센서나 부품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 업계에서 각광 받고 있다. 스마트폰 속, 디스플레이 아래(배면)에 모듈을 넣어 보다 매끄러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크루셜텍은 그동안 스마트폰 후면이나 측면에 버튼 형태로 탑재되는 지문인식모듈을 만들어왔다. 또 스마트폰 트렌드에 맞춰 정전용량 방식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도 개발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이 광학식과 초음파 방식을 중심으로 상용화되면서 시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크루셜텍은 광학식뿐만 아니라 초음파 방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T사와 협력해 경쟁사 제품과 성능은 동일하면서 가격은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마케팅을 펼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모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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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방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개념도(자료=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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