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테크핀(Tech-Fin)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노스테이지란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로, 디지털 혁신과 스타트업과 상생을 위한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무대라는 의미를 담았다.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보험 비즈니스에 기반한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본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이노스테이지 출범에 앞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주제 10개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역량을 가진 헬스케어 기반의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또 다음 달 중 5곳을 추가로 선발해 총 10개 스타트업과 함께 올해 말까지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오픈이노베이션 1단계로 고객이 쉽게 활용할 개인 건강 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업체)인 퓨처플레이가 사업모델 개발을 돕는다.
선발 기업에는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하고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환경 등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데모데이를 개최해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2~3개 신규사업에 대해서 내년부터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로 론칭한다.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은 “보험 비즈니스 혁신에 초점을 맞춰 헬스케어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모든 고객들에게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2025년까지 '디지털 혁신 선도 금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