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쥴', 단기 임상서 99.6% 노출 생체지표 감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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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정식 론칭한 폐쇄형 시스템(CSV) 액상 전자담배 '쥴'의 단기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해외 사례고 자체 조사지만 전자담배 유해성 여부의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4일 쥴 랩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성인흡연자에게 5일 동안 쥴 제품만 사용하거나 금연하게 한 뒤 선별 단기 노출 생체지표(Biomarkers of Exposure)를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니코틴과 담배 연구학회 2019 연례총회에서 '일반담배에서 니코틴 염을 함유한 팟(POD) 시스템(NSPS)으로 5일 간 전환 시 나타나는 노출 생체지표 변화'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뒤 쥴 랩스 홈페이지게 게재됐다.

연구는 제3자 연구기관인 셀레리온에 의해 성인흡연자 대상 무작위, 오픈라벨, 병렬집단, 입원연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인 흡연자 90명의 기준수치 대비 원뇨 및 혈중 노출 생체지표 변화를 추적했다. 담배 관련 암 유발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이 생체지표 물질로 선정됐다.

해당 연구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쥴 사용자와 금연자 두 그룹이 동일한 수준의 감소를 보였다는 점이다. 전체 노출 생체지표 변화는 쥴 사용자가 99.6% 감소를 보인 반면 흡연자 그룹은 반대로 14.4%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소변에서 검출되는 8가지 비니코틴성 노출 생체지표는 금연자 그룹이 85.3%, 쥴 사용자 그룹은 8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번스 쥴 랩스 최고경영자는 “쥴 사용자 그룹과 금연 그룹 간에 담배와 관련한 생체지표가 동일한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은 액상 전자담배가 궐련 담배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자 식약처는 성분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신종담배 유해성분 정보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식약처 연구 결과에 따라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거세지거나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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