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中 BOE·폭스콘 10.5세대 LCD에 기판유리 공급

코닝이 중국에 10.5세대 규격 유리기판 설비를 추가 투자한다. BOE가 투자한 우한 B17과 폭스콘·샤프가 투자한 광저우 공장에 각각 10.5세대 규격 초대형 기판 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짓는다.

코닝은 최근 개최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우한과 광저우에 각각 10.5세대 유리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새롭게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반도체에 비해 디스플레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중국 진출과 투자에 별 어려움이 없이 기존 사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닝은 2015년 12월 BOE의 첫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허페이 B9 공장에 기판유리 제조시설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었다. 현재 BOE는 B9에서 10.5세대 규격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당시 코닝의 기판유리 제조시설에는 총 13억달러(약 1조5100억원)가 투입됐다. 중국 정부 지원금과 인센티브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며 당시 코닝이 지출한 현금과 설비는 4억6000만달러(약 53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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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의 중국 허페이 공장 (사진=코닝)

코닝은 세계 10.5세대 LCD 공장 4곳 중 3곳을 확보하게 됐다. 차이나스타는 일본 아사히글라스(AGC)와 손잡고 10.5세대 LCD를 생산하고 있다.

BOE는 두 번째 10.5세대 LCD 공장 B17을 2017년 말 착공했으며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했다. 양산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이미 B9 공장에서 초대형 패널을 양산하고 있어서 B17 양산은 더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이 광저우에 투자하는 10.5세대 LCD 공장도 오는 10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샤프가 11세대 LCD 생산 경험이 있는 만큼 초기 가동부터 양산까지 큰 어려움 없이 운영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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