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스마트폰·메모리' 리더십 강화…인베스터스포럼서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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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G와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사업 강화에 힘을 싣는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향후 주력할 신기술과 신제품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들 기술을 중점적으로 발표한다. 현재 삼성전자 핵심 사업이기도 한 이들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해 미래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삼성전자 인베스터스포럼 2019'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인베스터스 포럼은 매년 국내와 해외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삼성전자 최대 기업설명회(IR) 자리다.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투자자에게 삼성전자 현안과 기술, 미래 전략 등을 소개한다. 따라서 인베스터스 포럼 주제는 삼성이 육성할 주력 사업으로 꼽힌다.

2016년 주제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퀀텀닷 기술 동향,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이었다. 2017년에는 모바일 서비스 전략, 하만 '커넥티드카' 사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해는 반도체 파운드리, 자동차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기술을 주제로 정했다. 최근 발표한 주제를 보면 모두 현재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올해 인베스터스 포럼 주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혁신 : 기술과 전략 △삼성 메모리 리더십 : 획기적인 제조 공정(Innovative Fabrication Process)이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현재이자 미래인 기술들이다. 발표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5G는 삼성전자가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점찍은 분야로 5G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등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역시 삼성전자를 이끄는 한 축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을 주도해왔으나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 공세에 시장 입지가 약화됐다. 포럼에서는 다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혁신 기술과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2017년과 2018년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내는데 핵심 역할을 한 사업이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지만, 이와 별개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초격차 전략을 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초격차 전략의 하나인 차별화된 제조 공정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베스터스 포럼은 삼성전자 최신 기술과 전략에 관해 투자자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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