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새 사장에 손병석(57)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손 전 차관은 최근 국토부로부터 코레일 사장 내정을 통보받았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날 임명이 확정되면 27일 오전 11시 경기 고양시 고양 차량기지에서 현장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손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초 강릉선 KTX 탈선 등 잇단 철도사고 여파로 물러난 오영식 전 사장에 이어 3년간 코레일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오 전 사장이 재임 당시 전문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국토부 관료 출신의 손 사장이 2만7천여명에 달하는 코레일 조직을 장악하고 안전한 철도운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1986년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손 사장 내정자는 국토부 철도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제1차관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퇴임했다.
손 사장 내정자는 주로 국토정책 분야에서 일해왔다. 옛 건설교통부 복합도시기획팀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시설본부장,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14년 7월부터 1년여간 철도국장을 맡아 철도 업무에도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