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사상 첫 연 거래액 15조원 돌파…'스마일'로 웃었다

이베이코리아 올해 거래액이 1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유료멤버십, 간편결제, 묶음배송 등 '스마일' 브랜드를 앞세운 마케팅 효과와 e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1~11월 기록한 연 거래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G마켓과 옥션, G9를 합해 월 평균 거래액 1조1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1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거래액은 14조원 안팎이다. 현재까지 작년 대비 10%를 넘는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상 첫 15조원 돌파가 확실하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자체 브랜드 '스마일' 활성화에 속도를 냈다. e커머스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충성고객 확대로 승부를 걸었다.

지난달 1~11일 실시한 연중 최대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는 전체 거래액 확대를 이끌었다. 판매량, 거래액, 완판실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베이코리아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해당 기간 집계된 누적 상품 판매량은 3200만개다. 하루 평균 290만개 상품이 팔렸다.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판매자 거래액은 전월 대비 2배(107%)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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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4월 서비스 론칭 후 1년 7개월여 만에 100만명을 확보했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한 빅스마일데이서만 60만명 이상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였다. 미국 아마존이 선보인 유료멤버십을 한국 e커머스 시장에 접목하며 자사 플랫폼의 록인(Lock-in) 효과를 높였다.

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는 전체 거래액을 늘린 숨은 공신이다. G마켓과 옥션, G9는 물론 외식, 문화, 패션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하며 쇼핑 편의를 극대화했다. 신속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매 중 타 쇼핑몰로 이탈하는 고객을 최소화했다.

스마일페이 사용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1200만명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 플랫폼(G마켓, 옥션, G9) 전체 결제 건수 60%를 넘었다. 누적 거래액은 12조원에 달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9조7554억원이다. 월 평균 9조원 수준으로 연말까지 100조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 11번가(9조원), 쿠팡(8조원), 위메프(5조원), 티몬(4조5000억원) 5개 업체가 40% 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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