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챗GPT 선물하기 이용권 '비공식 경로' 등록 제한…“재판매 피해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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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한 '챗GPT 프로(Pro) 1개월 이용권'(2만9000원) 준비 수량은 14일 오후 모두 소진됐다. 〈사진 카카오톡 선물하기 갈무리〉

카카오가 최근 정가의 10분의 1 가격으로 한정 판매한 '챗GPT 선물하기 이용권'을 비공식 경로에 등록하는 행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19일부터 카카오톡 '받은 선물함'에서 확인되는 '챗GPT 선물하기 이용권'만 등록을 허용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선물하기'로 친구에게 선물 받은 이용권이나 본인이 직접 구매한 이용권만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공지사항에서 “최근 일부 이용권이 공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하지 않고 재판매·유통되는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을 보호하고, 재판매 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며, 보다 공정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부터 선물하기에서 '챗GPT 프로 이용권'과 '챗GPT 플러스 1개월 이용권 1+1'을 단독 판매했다. 그 중 정가 29만9000원인 챗GPT 프로 이용권이 2만9000원에 특가로 판매되면서 주목받았다. 1인당 최다 5개로 구매 제한을 뒀지만, 판매 사흘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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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챗GPT프로 카카오 선물하기 이용권'(정가 2만9000원)이 2~4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재구매를 통한 이용권은 이용 불가 상품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해당 이용권을 '받은 선물함'에서 확인되는 이용권만 등록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진 중고나라 앱 갈무리〉

소비자 관심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옮겨갔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챗GPT 프로 이용권이 카카오의 판매가격 대비 2~4배 비싼 금액으로 등록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재구매를 통한 이용권은 카카오의 공식 경로 외 이용권 등록 제한 조치 이후 '이용 불가 상품'이 된다. 재판매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불가피하다.

당근과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은 이 같은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17일부터 해당 상품을 거래 금지 품목으로 지정한 뒤, 거래 글 확인 즉시 차례로 삭제하고 있다. 당근과 중고나라도 이용권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용권 재판매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비공식 등록 제한에 따른 환불·취소 건 발생에 따른 이용권 재판매 계획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이용권은 많은 이용자에게 챗GPT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대상 공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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