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SS 2026]애플 부사장 “AI가 예방의료 앞당긴다…애플 생태계 의료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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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벌 데사이(Sumbul Desai) 애플 헬스·피트니스 담당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AI 컨퍼런스 HIMSS 2026에서 대담 형식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배옥진)

애플이 애플 와치·아이폰·비전프로 등 연결된 애플 생태계를 기반으로 가정에서의 헬스케어와 병원 시스템을 연결하고 예방 의료를 실현하는 의료 혁신에 속도를 낸다.

생체신호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질병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예방 중심 의료 체계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섬벌 데사이(Sumbul Desai) 애플 헬스·피트니스 담당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AI 컨퍼런스 HIMSS 2026 기조연설자로 나서 “애플은 AI가 헬스케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애플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병원에 가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알려주고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도우면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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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와치의 ECG 서비스 (사진=애플)

섬벌 데사이 부사장은 애플와치의 심전도(ECG) 기능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과학 연구 기반으로 애플 제품의 의료기술을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데사이 부사장은 “애플이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의료진과 소통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환자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것이 기술 적용의 목표”라고 말했다.

데사이 부사장은 애플 와치에 ECG 기능을 적용한 배경에 대해 “처음에 심박수 센서를 넣은 이유는 칼로리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였다”며 “사용자가 애플 와치로 심박수 이상을 발견한 후 병원을 찾아 심방세동을 진단받았다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웨어러블이 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애플은 심박수 알림 기능과 ECG 기능 등을 차례로 도입했다.

데사이 부사장은 “웨어러블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개인의 건강 기준선을 보여준다”며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건강 상태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헬스케어 기능을 의료 서비스와 연결되는 도구로 보고 있다.

데사이 부사장은 “애플의 목표는 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모든 헬스 기능에는 의사가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의사용 리포트 기능을 함께 설계한다”고 말했다.

또 “건강 관련 기능은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민감도, 특이도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엄격하게 외부 의료기관과 협력해 임상 검증을 한다”며 “불필요한 병원 방문이나 과도한 이상 징후 알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우 신경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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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벌 데사이(Sumbul Desai) 애플 헬스·피트니스 담당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AI 컨퍼런스 HIMSS 2026에서 대담 형식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배옥진)

사용자 헬스케어 데이터 보안 정책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애플이 거대한 사용자 헬스케어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애플은 개인 데이터를 직접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CG 데이터의 경우 사용자 기기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며 애플은 해당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AI와 센서를 결합한 멀티모달 연구를 비롯해 신기술 적용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심박수와 심전도 등 여러 생체신호를 함께 분석하면 심장 기능 변화 같은 질병 징후를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다”며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간 컴퓨팅 기술은 의료 교육과 수술 계획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환자 해부 구조를 3차원으로 시각화해 의료진이 더 정확하게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작동하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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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벌 데사이(Sumbul Desai) 애플 헬스·피트니스 담당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AI 컨퍼런스 HIMSS 2026에서 대담 형식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배옥진)

라스베이거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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