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김포 데이터센터(IDC)로 이전하면서 대내외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계열사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하고 외부 클라우드 고객도 유치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타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는 매니지드서비스프로바이더(MSP) 사업도 준비한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IT사업부총괄(상무)는 내년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기대가 크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현재 구로IDC를 김포로 이전한다. 김포 IDC는 구로보다 인프라 규모는 2배, 면적은 1.5배 크다. 내년 8월 오픈 예정이다.
손 상무는 “2012년부터 구로 IDC 인프라 클라우드화를 진행했고 내부 시스템 60% 정도가 클라우드화됐다”면서 “자체 클라우드(프라이빗)와 외부 클라우드(퍼블릭)를 모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문 여는 김포 IDC는 구로보다 최신 설비와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계열사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클라우드 대외 사업도 강화한다. 클라우드 전담조직도 별도 구성을 논의한다. 손 상무는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외부 고객 수요가 몇년 전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면서 “이미 구로 IDC에 150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김포 IDC는 구로보다 공간이 넓기 때문에 외부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MSP 사업도 내년 시작할 것”이라면서 “관련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지속 육성하고 전담팀 구성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클라우드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누구나 쉽게 내부에 AI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향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문인력도 50명가량 추가 확보한다.
손 상무는 “클라우드처럼 AI 플랫폼을 빌려쓰는 '신세계 AI 애즈 어 서비스(as a Service)'를 기획,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면서 “AI, 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 전문인력을 계속 충원,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시스템관리(SM) 운영에서 벗어나 점차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컨설팅,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자로 모델과 인력을 구성할 것”이라면서 “IT서비스 영역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이 사업 포트폴리오 체계를 바꾸는 기회라 생각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