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UO, JOLED 잉크젯프린팅 기술 채택

대만 AUO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을 위해 일본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공정 방식인 잉크젯 프린팅을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JOLED 기술 기반으로 생산을 준비하는 전략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AUO는 최근 일본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채택키로 했다. AUO는 모니터와 자동차용 패널을 중심으로 잉크젯 프린팅 기반 OLED를 도입하기 위해 최근 투자 전략과 기술방식을 고심해왔다. 모니터용 패널을 중심으로 4K 해상도 잉크젯 프린팅 기반 OLED 생산을 시작한 JOLED와 손잡고 관련 기술을 받아 생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JOLED는 의료용 모니터와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팅 방식 OLED 생산을 시작했다. 정식 양산을 할 수 있는 신규 설비를 마련하기 위해 외부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이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JOLED는 자체 기술로 생산하기 위해 파나소닉과 협력해 별도 잉크젯 프린팅 장비도 개발했다. 자체 공정 기술과 장비 등으로 고유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마련하고 이를 다른 패널사에 공급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해왔다.

AUO는 JOLED 기술을 그대로 수용하되 파나소닉이 아닌 일본 도쿄일렉트론(TEL)의 잉크젯 프린팅 장비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AUO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에서 강점을 가진 모니터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중심으로 미니LED, 마이크로LED 등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OLED는 투자 여력이 부족해 한국과 중국보다 개발 속도가 늦은 만큼 생산비용이 증착방식 OLED보다 저렴한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직행하는 전략을 검토해왔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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