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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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은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 평균 23만3164원, 대형마트 평균 31만252원 등으로 전통시장이 6만6638원(21.5%)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채소와 육류, 수산물 등이 각각 43.8%, 23%, 20.7% 저렴해 대형마트와의 가격차이가 컸다.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쇠고기 평균 가격은 탕국용(600g) 2만5803원, 산적용(1kg) 4만1773원 등으로 대형마트 3만7304원, 5만2103원보다 각각 30.8%, 19.8% 저렴했다.

전통시장 돼지고기 평균 가격도 다짐육(600g) 6993원, 수육용(1kg) 2만771원 등으로 대형마트 9448원, 2만5842원과 비교해 각각 26%, 19.6% 낮았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 7.2%, 대형마트 4.6% 등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국지성 폭우, 지난해보다 10일 이른 추석 등으로 채소와 과일 생산과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홍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매년 오르는 물가로 우리 가계의 고민과 부담역시 커지고 있다”면서 “올 추석도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해 넉넉한 명절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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