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9개 금융社(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은행과 보험, 금융투자, 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사와 금융공기업 등 총 59개사가 하반기 채용 계획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행사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가 주최했다.
개막식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6개 금융협회장 및 59개 참여 금융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태영 회장은 “은행권은 올해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4800여명을 신규채용(예정)하는 등 금융권은 전반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 금융권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시행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행사에 참여한 금융사는 서류전형과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12월 하반기 신규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6개 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행사장에서 2513명을 대상으로 1:1 면접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6개 은행은 우수 면접자를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 '합격'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전 예약한 부산과 광주, 제주 구직자 72명과는 화상면접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한국성장금융은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에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선 현장 면접 응시자 대비 우수 면접자 비율을 33%로 지난해(25%)보다 높게 설정했다. 면접 응시자도 늘어나면서 우수 면접자 수가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는 860명으로 늘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금융권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금융업 경쟁촉진, 마이데이터 산업 등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금융산업 자체적인 고용창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과 관련 혁신성장 부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