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올해 상반기 순이익 2조7000억원…반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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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직전 분기보다 10% 넘게 축소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55곳의 순이익은 2조697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177억원) 대비 40.7% 증가했다.

이는 종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 상반기 2조5702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다만 2분기는 1조2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1조4507억원) 대비 14.1% 줄었다.

2분기의 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은 2조70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늘었다. 그러나 증권사 자기매매이익은 1조424억원으로 1분기보다 12.6% 축소됐다.

먼저 주식 관련 이익은 1492억원으로 367.9%, 채권 관련 이익은 1조5204억원으로 34.1%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파생 관련 이익은 6272억원의 적자를 내 전분기보다 7417억원 줄었다.

이는 코스피 등 주요 기초지수가 하락하고 조기상환 감소 등으로 파생결합증권의 평가·상환 손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13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4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 늘었고 부채총액은 392조7000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상승했다.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 비율은 6월 말 현재 552.9%로 전분기보다 30.0%포인트(P) 감소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5.3%로 24.9%P 증가했다. 2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0%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0%P 늘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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