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장마철에 더욱 주목받는 삼성전자 '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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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

국내 건조기 시장이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가운데 장마철이 있는 여름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습도가 높아 빨래를 말리기 어렵지만 건조기는 언제나 뽀송뽀송한 세탁물을 제공한다.

국내 건조기 시장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10만대 규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100만대까지 바라보는 핫 아이템이 됐다. 가장 단기간에 급성장한 가전 제품으로 꼽힌다.

미세먼지 때문에 실외에서 빨래를 말리기를 꺼리고,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확장공사가 일반화돼 빨래를 말릴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빨래가 산뜻하게 마르지 않고 퀴퀴한 냄새가 나기도 해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전기료와 옷감손상 우려를 덜어 주는 전기식 히트펌프(저온제습) 적용 제품이 주력으로 소비자 반응이 더욱 좋다.

삼성전자는 다용도실은 물론 거실 등 집안 어디에나 설치가 간편한 9㎏급 모델과 두꺼운 이불까지 한번에 건조하는 대용량에 겨울철 외기 온도 영향없이 빠른 건조 성능을 자랑하는 14㎏급 모델 '그랑데'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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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대형 건조기 '그랑데'는 국내 시장에 건조기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요즘은 자주 빨래를 하지 않아 많은 양의 빨래를 한번에 하는 경향이 있어 기존 9㎏급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로부터 대형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것이 그랑데다. 일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히팅하고, 빨래 건조 시 저온제습 방식을 적용한 삼성 독자 기술인 '하이브리드 히트펌프'로 두꺼운 이불도 스피드 모드 기준으로 59분만에 건조를 모두 마친다.

그랑데는 에어살균 기능으로 세탁물에 있는 각종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한다. 이불은 물론 패딩과 아웃도어 의류 등 다양한 소재 세탁물을 햇볕에 말리거나 의류용 방향·살균제 등을 쓰지 않아도 위생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하다.

스태킹 키트를 이용하면 삼성의 인기있는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위에 빈 공간없이 밀착해 직렬로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에도 용이하다.

건조기 구매 시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내 빨래 습관에 맞는 용량의 제품인지' 살펴봐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9㎏급 제품이 먼저 시장을 형성했으나 실 사용자로부터 세탁기 용량 대비 건조기 용량이 작아 많은 양의 빨랫감이 있을 경우 건조기를 여러 번 돌리거나 이불과 같이 부피가 큰 경우 건조에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런 트렌드를 감안 최근 14㎏급을 출시해 좋는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다른 제조사도 14㎏급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옷감손상을 최소화해 주는 기술이 적용됐는지도 중요하다. 최신 건조기는 옷감손상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특히 저온 제습 방식 히트펌프 제품은 세탁물에 열이 가해지는 정도가 낮아 옷감손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전기료가 많이 들지 않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국내 소비자는 전기료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근 출시한 제품은 인버터 모터, 컴프레서 등을 채용해 전기료를 최소화했다. 한달 동안 거르지 않고 일 1회 사용하는 경우에도 커피 한잔 수준의 가격으로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건조기를 매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1회 사용시 전기료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건조 속도도 중요하다. 건조 상태도 중요하지만 건조 속도 역시 집안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데 있어 많이 고려해야 한다. 삼성전자 그랑데는 대용량인데도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해 세탁물 건조 전 일정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히팅하고, 세탁물 건조 시 저온제습 방식을 적용해 스피드모드에서 1시간 이내 건조가 가능하다. 한겨울 다용도실 등에 설치시 외기 온도에 영향을 받아 건조시간이 평소 대비 오래 걸릴 수 있는데 하이브리드 히브펌프 방식을 적용하면 이같은 속도저하 현상이 대폭 개선된다.

항균 능력이 우수한지도 체크 포인트다. 건조기는 세탁물을 말려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항균도 해줘 위생적인 빨래관리 가능한 제품이다. 젖은 세탁물뿐 아니라 마른 세탁물까지 에어살균이 가능하면 유용하다.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대장균과 같은 유해세균을 99.99%,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해 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편리한지, 먼지 필터 청소가 용이한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형우 삼성전자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건조기들은 전기료, 옷감손상 같은 기본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자신의 세탁, 건조 습관을 고려해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꼼꼼하게 따져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극세사 이불도 여유있게 건조할 수 있는지, 좁은 설치공간에도 편리한 설치가 가능한지, 생활 유해세균과 집먼지, 진드기 제거 등도 확실하게 되는지 등을 잘 살펴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