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리포트가 테슬라 '모델3'를 추천하면서 당일 주가가 2.8%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모델3를 최근에 테스트해 본 결과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차량 제동거리가 약 20피트(약 6m)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컨슈머리포트가 브레이크 결함을 지적한 지 6일 만인 지난 27일 차량 제동거리를 줄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3 생산 지연 문제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잇단 추돌 사고와 재무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모델3는 테슬라 수익성을 판가름하는 열쇠가 되는 제품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컨슈머리포트 발표에 화답하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컨슈머리포트가) 높은 품질에 중요한 피드백을 해줘서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도로 소음과 승차감 문제는 이미 해결했고 사용자경험(UI) 개선은 이달 말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모델3 차량 테스트를 다시 한 결과 시속 60m에서 133피트(약 40m) 떨어진 곳에서 멈췄으며, 이는 테슬라가 주장한 것과 일치된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주 브레이크 제동거리 문제를 인정하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테스트 담당 제이크 피셔는 “19년간 일하면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동차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