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충남도민이 원하는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기업 운영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충청남도 발전을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경제를 살려내 성장을 통한 합리적인 맞춤형 복지를 실행하는 게 시급합니다. 민주당이 망친 충남 도정을 다시 내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충남의 아들로서 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 후보가 밝힌 충남지사 출마 배경이다. 이 후보는 충남지사 자리를 놓고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한다.
이 후보는 6선 국회의원과 노동부 장관, 경기지사 등을 역임한 자신의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13·14, 16~19대 의원 출신이다. 1995년엔 민선 1기 경기지사로 당선됐다. 중앙 정치경험과 행정경험을 모두 쌓은 자신이 멸사봉공의 자세로 충남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충남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30 135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2030년까지 지역 총생산(GDP) 10만 달러, 인구 300만,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경제, 복지, 보육·교육, 안전·환경 등에 걸쳐 7대 목표도 마련했다.
이 후보는 실천 방안으로 천안 충남도청 제2청사 설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천안·아산 지역 내 첨단벤처산업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도지사가 충남 경제의 핵심인 천안과 아산을 직접 챙겨 기업하기 좋은 여건과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천안시 성환 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에 생산, 연구, 교육 등을 망라하는 4차 산업혁명 전진 기지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그는 “충남을 판교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4차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면서 “내가 바로 정부와 국회에서 오래 인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이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충남도민 보다는 중앙 정치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8년 간 민주당 안희정 전 지사가 이끈 도정의 결말은 사퇴로 인한 공백입니다. 도민을 수치스럽게 만들었고, 경제는 내팽개쳤습니다. 도지사가 사익에만 치중한 실패한 세력에게 또다시 충남도정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이 후보는 한국당 후보인 자신에게 봉사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도정 책임에 대한 심판을 통해 당당한 충남으로 거듭나자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도정이 파탄 난 상황에서 당과 지역에서 요청이 왔고, 다시는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자들이 지도자로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해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좋은 정책과 대안으로 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