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문희상...24일 이전 본회의 투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국회의장 후보 투표에서 총 참석자 116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박병석 의원(47표)을 제쳤다. 무효표는 2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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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경기의정부에서만 14·16·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6선 의원이다. 노무현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고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계로 분류된다.

문 의원은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여야가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는커녕 죽기 살기로 싸우기만 하면 공멸이 기다린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회는 역동적이고 기운차야 하고, 여야가 건강한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견제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격조 있는 국회를 원한다. 신뢰가 살아있는 국회, 국민의 존경을 받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의원은 오는 24일 이전에 본회의 투표를 통과하면 국회의장이 된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여야 의원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현 국회의장은 오는 29일 임기가 만료된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5일 전인 24일 이전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한다는 입장이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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