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입법과제 처리 못하는 교착상태 끝내야"…드루킹 특검 논의 조속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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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여러 입법 과제를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교착 상태를 더는 지속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취임 사흘째인 이날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빠른 시일 내 (국회를)정상화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야당 원내대표에게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의 최대 쟁점인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과 관련해선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과거 특검 사례를 보더라도 이런 사안을 갖고 특검을 가야 하는가 판단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여당이기 때문에 야당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이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하려는 특검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 문제를 넘어서 국회 정상화의 중요한 과제로 돼 있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다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이 처리 시한인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두고는 “의원 사직은 국회가 비회기 중일 때는 국회의장이 서명만 하면 자동 처리되고,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돼 있다”며 “사직서 처리는 직권상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고, 국회의장은 이것을 반드시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서 “그런 절차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는 4명의 사직서만 처리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본회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 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의원을 선임했다. 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에선 강동구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원내 부대표단에는 신동근·김종민·이철희 의원이 임명됐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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