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원인은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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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가 보행자를 감지하고도 무시한 소프트웨어의 결함 문제라고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버 자율주행차는 사고 당시 차량의 센서가 보행자를 감지했지만, 소프트웨어는 해당 물체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는 차량 주변의 다양한 물체를 감지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관련 판단을 내린다. 예를 들어 도로 위에 날리는 비닐봉지 등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물체는 무시할 수 있다. 사고 당시 차량의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하드웨어는 모두 제대로 작동했지만 소프트웨어 감도 설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지난 18일 밤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도로를 가로지르다 자율주행 차량 시험 주행 중인 우버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

이는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 주행 중에 사람을 치어 사망하게 한 최초의 사건이다. 이 사고 여파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도로 주행 시험 등을 중단했다.

우버는 외신 보도가 나가자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 현재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며, 사건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NTSB는 앞으로 수 주 내에 우버 사망 사고에 대한 예비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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