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외신은 앞 다퉈 취재경쟁을 벌이고, 포털도 생중계 준비에 들어갔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정상이 남측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방문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24일 현재 남북정상회담 취재단 등록 규모는 41개국 360개사, 2850명이다. 외신만 184개사에 869명이다. 2000년, 2007년 1·2차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다. 2000과 2007년에는 각각 1315명, 1392명 내외신이 등록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방한하지 않았던 캐나다, 오스트리아, 이란, 태국, 인도 등 15개국 취재진도 한국을 찾는다.
회담 당일 모든 일정은 실시간으로 세계 언론에 전달된다. 판문점 프레스룸과 경기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 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를 통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동시에 정상회담을 시청할 수 있다.
메인브리핑룸은 1000여석에 가까운 좌석이 마련됐다. 내신 550여석, 외신 360여석, 자유석 150석 등이다. 브리핑룸과 중계석 외에 회의실과 종합행정실, 통역사실, 인터뷰룸, 운영요원 대기실 등도 준비됐다.
국내 주요 포털도 남북정상회담을 실시간 중계한다. 북한 비핵화, 평화협정 등 중대한 이슈가 논의돼 이용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에서 남북정상회담 특집 페이지를 구성한다. 이용자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한다. 회담 소식은 뉴스와 생중계로 구분한다. 뉴스 탭에서는 정상회담 뉴스를 제공하고, 생중계 탭은 정상회담 등 관련 영상 등을 따로 모아 볼 수 있게 한다.
카카오는 사진만 따로 모아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1·2차 정상회담을 포함한 이번 정상회담 사진들을 모은 '사진전' 코너다. 국민 염원과 기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도 선보이기로 했다.
네이버는 별도 페이지보단 생중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뉴스는 네이버 뉴스홈에서 묶어 다룰 예정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