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에 나무 두그루를 심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여민1관 인근 뜰에 소나무, 관저에는 미선나무를 각각 식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우리 민족의 늘푸른 기상을 담은 소나무를 심고 기념표석을 제막했다”며 “문 대통령은 소나무 식수를 하며 '나무 수형이 법주사 정2품 소나무와 비슷하다. 이삼백년 지나면 정2품송과 많이 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소나무를 여민1관 인근에 심은 것은 대통령 집무실을 본관에서 여민관으로 옮긴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겼다.
김 대변인은 “기념식수 장소는 이전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뜰로, 국민들이 관람하고 비서진들이 같이 근무하는 장소로서 개방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미선나무를 식재했다. 미선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尾扇)를 닮아 미선나무라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고유종이다.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충북 괴산군, 영동군, 전북 부안군 등에 자생하고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